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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문제, 복음의 현재적 능력만이 해결책”

약물·마약중독자 치료 자활 생활공동체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 신용원 목사

 

http://www.deulsori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031

 

좋은 일 한다고요? 인생의 진흙탕에서 허우적대다 자살하려던 날 살린 분이 예수님이에요. 인간의 모든 문제가 하나님과의 단절에서 온 것이라면 중독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복음뿐입니다. 예수님이 내 새끼들도 나처럼 분명히 살려주실 거라 믿어요.”

 

동정? 연민? 아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4동의 약물·마약중독자 및 출소자를 위한 치료 자활 가족 공동체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을 이끄는 신용원 목사(50)가 과거 마약중독에서 헤어나서도 여전히 마약중독자(회복자)들과 섞여 사는 이유는 사람을 온전히 변화시키는 복음의 현재성을 믿기 때문이다.

 

신 목사는 나이를 불문하고 공동체로 함께 살게 된 이들을 내 새끼라고 표현했다. 복음의 능력만이 인간을 중독의 문제에서 자유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아는 그는 삶의 마지막 끈을 붙잡고자 찾아든 생명들을 예수께서 맡겨주신 고아와 과부로 여기며 살뜰히 보살피고 있었다.

 

그들이 걷는 길이 진흙탕이든, 중독과 회복의 선상에서 위태롭게 줄타기를 하는 과정이든 한 발이라도 더 회복으로 내딛기를 소망하면서 함께 진흙탕에 뒹굴고 줄타기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 중독, 하나님 찾는 인간 본성 때문

 

신 목사의 인생 스토리는 지상파 방송에도 방영됐을 만큼 드라마틱하다. 청소년기에 가출해 어둠 속을 헤맸다. 10대 후반부터 마약에 손을 댔고, 작은 체구지만 주먹께나 쓰다 보니 조직폭력배에 가담하기도 했다. 대부업으로 큰돈도 손에 쥐어보았다. 하지만 결국 인생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자살을 결심했다.

 

그때 어린 시절 어머니가 기도하며 되뇌시던 살아계신 하나님이 떠오른 건 그를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사인이었을까. 199633세 되던 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기도원이었고 그곳에서 성령을 체험했다. 죽을 목숨 살려주셨으니 하나님 일 하겠다는 일념으로 이듬해 신학교에 입학했다.

 

나처럼 쓰레기 같은 인생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격해서 학교를 오가면서 꿈이 아닐까 싶어 무릎을 수없이 꼬집었어요. 가슴에 손바닥만 한 십자가를 걸고 다니며 시간 되는대로 거리로 나가 하나님을 자랑했죠. 그러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았거든요.”

 

놀라운 것은 성령 체험으로 15년 넘게 중독되었던 마약을 일순간 끊게 된 것이었다. 성령 체험은 더 이상 마약이 주는 환각을 찾지 않게 할 만큼 강력했다. ‘마약쟁이가 신학생 된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간증 초청이 줄을 이었다. 간증을 거듭할수록 자신의 삶을 미화시키는 스스로를 보면서 돈의 노예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하나님 팔아 밥 빌어먹지 않게 해 주세요. 평생 눈물의 기도 속에서 살아가게 해 주세요하는 기도를 간절히 드렸고 거짓말처럼 간증 요청이 뚝 끊어졌다.

 

아주 결판을 내겠다는 결심으로 다시 기도했다. “죽겠다는 나를 살리신 이유가 뭡니까? 많은 목사 가운데 내가 꼭 해야 할 일이 뭐예요?” 산에 올라가 21일 작정으로 금식하며 어린애처럼 같은 기도를 되풀이했다.

 

마지막 금식을 마치자마자 마약퇴치운동본부로부터 연락이 왔다. 청소년들에게 약물에 대한 교육을 해 달라고. 그때부터 약물중독에 대한 강의를 시작해 지금도 전국 교도소를 다니며 복음을 통해 약물로부터 자유 할 수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언제든지 열려있는 공동체를 찾아오라고 초대한다.

 

그의 기도발이 너무 셌나? ‘하나님 이름으로 밥 빌어먹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 응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인지 가난은 늘 그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매일 기도시간마다 쏟아내는 탄식과 기쁨, 회복과 위로의 눈물은 그가 12년 간 사역을 이어가게 한 힘이었다.

 

# 성령과 마약의 유사성?

 

성령 체험은 경망스럽지만 마약을 투약했을 때와 상당히 흡사했어요. 단지 마약은 일회적 감정으로 끝나지만 영적 각성은 끊이지 않고 지속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달랐죠.”

 

신 목사는 마약과 성령체험 간에 의외의 유사성을 제시했다. 또 마약을 복용하면 그것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되는데 성령 체험한 후에는 성령이 이끄는 대로 가게 되더라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마약은 종착점이 사망이지만 성령은 생명의 길로 이끈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중독을 영적인 문제로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중독의 문제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과의 단절이 중독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러기에 영적인 이해 없이 반복행동이나 집착의 대상을 전환하는 방식은 반쪽짜리 치료일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영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했기에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서만 인간의 모든 영적 굶주림과 공허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결국 중독을 해결하는 길은 복음뿐이에요.”

 

목사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 그것은 과거의 자신과 같이 약물에 취해 사망길로 달려가는 인생들을 돌이키게 하는 일인 것을 확신했다. 그래서 12년 전, 결혼 후 15일 만에 방 두 칸 신혼집에서 마약중독자 7명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6개월 만에 20명으로 늘어 20022월 교회 설립예배를 드렸다. 이때 함께 예배드린 이들 중 복음으로 회복되지 못한 사람은 단 2명 뿐이었다. 현재는 개인과 가족 단위로 4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다.

 

가장 기쁜 때가 언제인지 묻자 공동체에서 회복된 녀석들이 결혼해 애를 낳아서 데리고 올 때라며 신 목사의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진다. 아이들은 신 목사와 잘 통한다. 과자를 꼭꼭 숨겨두었다가 교회 올 때면 목사님 갖다드린다며 가져온다.

 

사역을 포기하고 싶은 때는 없었을까. 신 목사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이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12년 동안 8명이 자살했어요. 목사로서 자괴감이 컸어요.”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에서는 매일 저녁 730분에 예배를 드린다. 회복된 후 중독의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다져가는 것이다.

 

# 눈물 또 눈물

 

신혼 초에 남자 여자 방으로 나눠 쓰다 보니 부부가 한 집에서 생이별해 살았어요. 새색시를 사람들과 한 집에 놔두고 지방으로 교도소 사역을 갈 때면 걱정과 미안함 때문에 가슴으로 참 많이 울었죠.”

 

신 목사는 신학교 시절부터 매일 밤 12시를 기도시간으로 정하고 지켜왔다. 12년 간의 사역, 단 하루도 눈물 흘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눈물의 색깔은 늘 달랐다. ‘새끼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마약을 끊고 새 삶을 시작하는 것을 볼 때면 기쁨과 환희의 달콤한 눈물, 여전히 중독을 이겨내지 못해 괴로워하는 모습에는 쓰디쓴 탄식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또 돈 때문에도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다.

 

공동체에서 회복돼 사회로 나가도 편견 때문에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마약에 빠지는 것을 보면서 자활을 위한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다. 순대 공장과 떡 공장 등 3번의 자활사업 실패, 신 목사와 그의 사역을 단 한 번도 타박하지 않고 함께 걸어온 아내 역시 신용불량자 신세가 됐다. 그런데도 신 목사는 또 사업을 시작했다. 신 목사를 만나기 위해 찾은 곳, 인천시 남동구 장승남로에 위치한 ()야긴 & 보아스는 4번째 시도하는 자활사업이다. 인천시와 협약을 맺고 1년 전부터 진행 중인 이번 사업은 구두 수선대를 무료로 교체해주고 홍보물을 게시해 수익을 내는 사업이다.

 

어느 날은 교회 옥상에 올라가 우리 새끼들 먹고 살게 돈 좀 달라고 울면서 기도하다 지쳐 내려오는데 아내가 제 손을 꼭 잡았어요. ‘남편! 절망에 빠진 수백 명이 희망을 찾아 오르내리느라 닳아버린 이 초라한 계단은 우리에게 부끄러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상급이야.’ 계단에 털썩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죠. 가난함 속에서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요.”

 

열정은 바울처럼, 죽음은 모세처럼’. 새로운 시도 앞에서 신 목사는 이제껏 걸어온 것처럼 영혼을 향해서는 바울과 같은 열정으로,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모세와 같은 초연함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었다.

 

(후원계좌 : 농협 351-0641-8894-73/ 032-815-2555)

 

 

 

편견에 우는 마약 자활단체 … 그들을 일으키는 건 일자리

[중앙일보] 입력 2014.03.18 01:46 / 수정 2014.03.18 03:53

[나보다 우리가 먼저] 패자부활 기회 주자
편견을 깨자 - 인천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 고통의 12년

신용원 목사(왼쪽에서 여섯째)가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 회원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마약사범 출신인 신 목사는 2002년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마약치료 자활공동체를 구성했다. [김상선 기자]

 

“어, 제가 옛날 명함을 잘못 드렸네.”

 지난 1월 28일. 인천 만수동의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 에서 만난 신용원(50) 목사는 방금 건넸던 명함을 황급히 수거했다. 신 목사가 처음 내민 명함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마약치료 자활공동체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

마약 전력 알려지자 “계약 해지” “공장 빼라”

 하지만 그가 다시 건넨 새 명함에는 ‘마약’이란 문구가 없었다. 대신 ‘사단법인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신 목사는 “예전에는 순진하게 우리가 마약사범 출소자 출신이란 걸 당당히 밝혔는데 사람들 편견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처음에 ‘마약치료 자활공동체’란 단어는 무색무취한 ‘사단법인’으로 바뀌었다.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10년이 넘도록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있다. 이 단체는 본인도 마약 사범 출신인 신 목사가 2002년 설립했다. 일반 직장으로 돌아가기 힘든 마약사범 출신들끼리 사업을 펼쳐 자립하자는 취지였다.

 설립 직후 신 목사 등 6명이 공동체에 모였다. 현재는 15명으로 회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은 다세대주택에 방을 얻어 함께 지낸다. 이들은 과거 구두 매장 점원 등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마약에 손을 대면서 인생이 추락했다.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르고 나왔지만 사회는 이들을 외면했다. 대부분 이혼과 자살 충동 등으로 고통의 날들을 보냈다.

 신 목사가 창업을 제안했다. 2002년 처음 시작한 게 순대·떡 등을 제조·납품하는 사업이었다. 3년 만에 인천 남동공단에 떡 공장을 세울 정도로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이들의 도전은 사회적 편견을 넘어서지 못했다. 2003년 순대가게가 지역 케이블 방송에 맛집으로 소개되자 단골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마약 하던 사람들이 만든 걸 어떻게 먹느냐”는 소리가 비수가 돼 꽂혔다. 신 목사는 “끼니를 굶는 가난은 버틸 만했지만 편견은 견디기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떡 사업에 집중했지만 2009년 한 종합 일간지에 기사가 실리자 대기업 수퍼마켓에서는 곧바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왔다. 2010년엔 신 목사의 차 안에서 명함을 발견한 건물주가 “혐오감을 조성한다”며 “당장 공장을 비워 달라”고 요구했다. 계약기간도 남아 있었지만 건물주는 법정 소송까지 냈다. 결국 2012년 12월 수차례의 부침을 겪은 공장은 문을 닫았다.

지자체 도움에 재기 … “사회가 적극 품어야”

 그러나 이들에게 다시 한번 재기의 기회가 찾아왔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준비를 앞두고 사회적기업을 물색하던 인천시가 지난해 5월 구두 부스 교체 사업을 맡아 달라고 제안해 온 것이다. 청소년 쉼터 등을 상대로 10년간 ‘생명의 떡 나누기’ 사업을 벌이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게 샀다.

인천 시내 구두 부스 141곳을 돌며 교체를 설득한 교섭력에 공무원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들은 현재 또 다른 약자들의 삶의 터전을 개선하면서 광고를 수주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 목사는 “사람은 누구나 명품 같은 소중한 존재”라며 “명품에 하자가 생기면 고쳐 쓰는 것처럼 한 번 실패를 겪은 사람도 재기할 수 있는 사회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우리가 함께 손을 내민다면 사회적 패자도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정강현·민경원·이서준·구혜진 기자

 

 http://joongang.joins.com/article/147/14182147.html?ctg=

 

 

도시를 디자인하면서 예산도 절감한다.
인천시 가로판매대 및 구두수선대 무상 교체
기사입력 : 2013년09월30일 13시39분
(아시아뉴스통신=김선근 기자)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대비 도시정비일환으로 노후된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를 새로운 표준디자인으로 제작해 보급하고 있으며 9월 말 현재 103개소를 무상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앞 표준형 가로판매대 1호점 전달식에 이어 주요 간선도로변 및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교체 동의한 소유주에게 가로판매대 67개소, 구두수선대 36개소를 보급한 것이다.

 시는 단순히 시설물 보급에 그치지 않고 대용량 환풍기 교체, 천장 단열재 추가시공, 홍보문구 디자인보급 등 사용자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시정홍보제공을 위한 픽토그램 설치도 병행하고 있다.

 구두수선대를 운영하는 나모씨(52)는 “낡고 좁아 불편했는데 아름답고 견고한 시설을 무상으로 교체해주어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반겼으며 교체한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의 사용만족도는 각각 80%와 92% 이상 긍정적인 답변을 나타냈다.

 현재 1차 사업에 대한 A/S와 2차 사업추진을 위한 현장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전까지 가로판매대 130개소, 구두수선대 132개소를 추가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비영리법인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대표 신용원)’과 협약을 맺어 추진하는 사업으로 모양이 제각각이고 노후된 시설물을 표준디자인으로 교체해 사용자와 이용자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사용환경 제공은 물론 보행환경개선과 도시미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인천시 도시디자인추진단 김동빈 단장은 "이 사업은 사회적 공헌을 하고 있는 민간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약 40억원의 공공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광고를 통한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에 쓰이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불법확장 및 불법영업 시설물로 인해 사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어 구청의 적극적인 단속과 함께 개인 소유주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을 때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고 앞으로 도심정비, 환경미화 등 여러 분야에 이러한 민관협력방식의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551383&thread=09r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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