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알코올 등 5대 중독자 800만명

 

치유 시스템 태부족, 대부분 방치 … "정부, 중독산업 조장 행위 멈춰야"

800여만명의 국민들이 각종 중독으로 신음하고 있다.

도박중독 230만명, 알코올중독 160만명, 마약중독 20만~40만명, 인터넷중독 240만명, 흡연(니코틴중독) 150만명 등 '5대 치명적 중독'에 빠진 중독자는 800만~820만명으로 추산된다.

중복 중독을 고려하더라도 가족피해까지 포함하면 30~40%의 국민들이 중독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중독피해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도박성 사업과 담배사업 등을 여전히 정부가 관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종 중독 피해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가 중독을 야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13일 오후 7시 30분 민주통합당 대회의실에 도박·마약·알코올중독 등 중독관련 8개 단체와 각 분야 중독전문가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선 각종 중독자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증언과 호소가 봇물터지듯 이어졌다.

자신을 도박중독자라고 밝힌 한 30대 남성은 "카지노에 2000명 가량의 도박중독자들이 남아 있는데 이들은 그곳을 떠나지도 못하고, 생활력이 없어 올 겨울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알코올중독자 가족을 30년째 뒷바라지하고 있다고 밝힌 한 중년 여성은 "알코올중독자가 병원에 가려면 밤늦은 시간에 가야 하는데 9시 넘으면 갈 수가 없다"며 "치료 받기가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15년간 마약중독자였다고 밝힌 한 남성은 "다른 중독자는 질환자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마약중독자는 범죄자로 취급돼 대부분이 치료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도박 피해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온라인 포털 포커 도박으로 5억원 가량을 날렸다"며 "이곳은 합법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이기 때문에 당장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sid=E&tid=9&nnum=688983

“중독산업으로 조성된 기금 폐지해야”

 

지방세로 가는 것도 폐지, 전액 국세로 환수 필요 … 치유시스템 구축 시급

각종 중독으로 인한 폐해는 심각하다. 중독자는 우울증, 불안, 신체적 질병, 자살, 별거, 이혼, 가정폭력, 가족관계 해체,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파산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또 사회적으로는 생산성 저하, 사기나 절도 등 각종 범죄발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중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중독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국가가 중독을 일으키는 일부 사업을 직접 하거나 이로부터 이득을 취하고 있어, 이에 대한 포기 없이는 중독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5대 중독의 유병률은 외국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이다. 경제적 피해규모는 170조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치유와 예방을 위한 예산은 고작 465억원에 불과하다.

◆음주 손실비용 사교육비와 비슷 = 13일 오후 7시 30분 민주통합당 대회의실에는 도박중독 마약중독 알코올중독 등 관련 8개 단체와 민주당이 각 분야 중독전문가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인제대 김광기 교수는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160만명으로 추산되는 알코올중독자뿐만 아니라, 음주는 60여가지 질환과 관련이 있고 암발생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각종 폭력과 자살을 초래하고 범죄, 무질서, 소란, 반사회적 행동 유발을 초래하고 음주운전과 태아성알코올증후군을 낳는다.

또 각종 폭력과 자살을 초래하고 범죄, 무질서, 소란, 반사회적 행동 유발을 초래하고 음주운전과 태아성알코올증후군을 낳는다.


<13일 오후 7시 30분 민주통합당 대회의실에는 도박중독 마약중독 알코올중독 등 관련 8개 단체와 민주당이 각 분야 중독전문가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유럽에서는 25%로 추정되는 심각한 노동생산성 손실을 낳을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비 지출의 11%가 음주로 인한 질환이다.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사교육비와 맘먹는 21조원으로 추산된다.

김 교수는 싼 가격, 시간과 장소의 규제가 없는 음주허용 등 과음이나 폭음을 조장하는 환경과 제도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사고는 성인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마약중독자도 치료 필요한 질환자 = 원광디지털대학교 주일경 교수는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주 교수는 "다른 중독자들은 질환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마약중독자는 범죄자로 인식돼 방치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도 치유가 필요한 질환자"라고 말했다.

그는 "마약중독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진행된 적이 한번도 없다"며 "단지 막연한 추정만으로 전체 숫자를 가늠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마약중독자는 20만~40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그는 "제대로 치료를 받는 인원은 채 100명도 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마약중독자는 그대로 방치돼 이들이 수는 날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마약중독자 치유를 위한 공동체인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의 신용원 목사는 "마약중독자들을 치유하기 위해선 지역사회차원의 인프라, 단기 해독병원, 재활시설, 재활장 등 4가지가 필요한데 어느 것 하나 준비돼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중독 국가경쟁력 위협해 = 한동대 신성만 교수는 인터넷중독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신 교수는 "230만명으로 추정되는 인터넷중독자 중 10대와 2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인터넷중독이 개인의 문제에서 가족의 문제로, 사회문제화 됐다"고 지적했다.

중독자 개인의 우울증, 대인관계 축소, 학습이나 생활장애가 가정불화나 이혼, 청소년 비행, 경제생산성 저하 등 가족문제로 나타나고, 이는 다시 사이버도박, 인터넷사기, 개인정보 유출, 원조교제, 각종 범죄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터넷중독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8조8000억~10조1000억원"이라며 "인터넷중독이 국가경쟁력을 위협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수준으로까지 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부처가 인터넷중독 예방과 해소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부처간 이견 등으로 인해 정책 중복, 연계 미흡, 예산 낭비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담배자판기 완전 금지해야 = 남서울대 이주열 교수는 "담배값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고, 금연구역이나 청소년 담배구매제한 등 주요 정책의 실행이 충실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범정부 차원의 금연정책이 추진되지 못하고 보건복지부 중심으로만 제한적으로 금연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성과가 미흡하다"며 "국무총리실 내에 금연정책을 총괄하는 별도 부처를 신설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청소년 흡연율 감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81%가 담배를 구입하는 데 어렵지 않다고 답했다"며 "청소년에게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철저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보호구역에서의 담배판매행위를 완전히 금지하는 등 담배소매점을 할 수 없는 장소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실질적으로 판매점 수를 감소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담배자판기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허가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도박인구 감소 목표가 없다 = 도박중독 문제에 대해 인제대 박민수 교수는 "정부가 도박인구를 줄이겠다거나 증가세를 감소시키겠다는 목표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도박을 정부와 지자체가 부추기는 이유는 도박으로 조성되는 각종 기금과 지방세 수입 때문"이라며 "사행산업을 재원으로 조성되는 기금과 지방세로 들어가는 것을 폐지하고 전액 국세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병희 도박규제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사행산업을 감독하는 사감위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어 사행산업의 폐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감위가 강력히 역할을 하도록 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도박 피해자라고 밝힌 40대 한 남성은 "온란인으로 하는 NHN 한게임 포커 도박에 에 빠져 지금까지 5억원 정도를 잃었다"며 "네이버 한게임 포커도박은 합법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각종 중독을 국가가 앞장서서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민주당 강기정 최고위원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대선공약에 반영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관련기사]


- 도박·알코올 등 5대 중독자 800만명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689055&sid=E&tid=4


 

"마약사범 재범률 증가…전문 재활치료 시급"

"동기부여하고 보상 키워야"…인력확충·사후대책 필요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마악류사범의 수와 재범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약퇴치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교정시설에 수용된 마약류 사범 수는 2300여명에 달했다.

 

특히 1999년 초범이 46.2%, 5범 이상 누범이 16%였던 것이 2003년에는 초범이 27.9%로 감소한 반면 5범 이상 누범이 43.4%로 늘어나는 등 재범률이 크게 증가했다.

마약퇴치본부 이철희 재활교육TF팀장은 "교정시설에 수용된 마약류사범은 수용기간 중 재범방지를 위한 특별한 교육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단순 구금·격리돼 있는 실정"이라며 "재범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수용기간 동안 단약 및 치료동기를 강화하고 출소 후에는 정부가 지정한 치료보호 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교정기관마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시행해 재활치료 프로그램의 내용, 수행기간, 횟수 등이 비체계적이고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팀장은 "각기 다른 수행기관이 각자 맡은 교도소에서 프로그램을 시행해 통일성이 없었다"며 "교도소 일정에 맞춰 프로그램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하기에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6년의 경우 인천 소망을나누는사람들은 원주교도소에서 12회기씩 연 2회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나 마약퇴치본부는 청주교도소에서 10회기씩 연2회 실시하는 등 중구난방이었다.

이 때문에 마약퇴치본부와 법무부는 6개월여동안의 논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올 해 4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통일된 재활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교정시설 재활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의식변화·경험담·거절훈련·자신감·역할극 등 1단계와 단약자조모임(N.A.) 2단계 등 모두 13회기로 구성돼 있다. 또 가석방을 보상으로 제시해 단약동기를 부여하고 정부가 지정한 기관에서의 치료보호를 받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약물중독 치료에 대한 동기부여와 의지를 키우고 재범률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마약퇴치본부와 송천재활센터 등 수행기관의 전문인력 부족과 치료보호기관의 시설·치료진 미비 등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실제 현재 정부 지정 치료보호기관은 전국 권역별로 12곳이 있지만 이 중 약물중독자 전문병동이 있는 곳은 국립부곡병원 단 한곳에 불과하다. 마약사범에 대한 치료보호가 말뿐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각 수행기관에서 서신 상담을 유도하는 등 사후관리와 관련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이 팀장은 "법적 체계 안에서 치료프로그램을 완료하고 사후관리까지 제공받은 경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보다 마약류 재사용 및 재범율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강제 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사범은 중독자인 동시에 범죄자라는 낙인에서 헤어나오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며 "처벌은 하되 치료체계로 보내는 방법을 선택해 전과자로 만드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wshin@newsis.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930091

 

 

 

 

다시는 회복할 수 없다는 편견과
범죄자라는 차가운 시선 속에서
무너지고 쓰러지는 마약중독자들..

이들의 아픔을 가슴으로 품고
신앙으로 치유하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

그는 현재 인천에서 마약치료, 재활공동체인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을 섬기며,
출소자들이 직접 떡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보리떡 다섯 개라는 이름의
떡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약에 중독됐던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 거듭나고
삶을 되찾은 복음적인 메시지를
그는 이 사역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었다.

또 치유가 된 이후에도 직업을 구하기가 어려운
마약중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했다.

신용원 목사 자신 역시 지난 20여 년간
마약중독자로 살아온 시간이 있었다.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었고,
그 이후 마약에 빠져, 그의 몸과 삶은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죽음 앞에 서 있던 그는, 하나님과의
뜨거운 만남을 통해,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이들을 돌보는, 치료자로서 새 삶을 살게 됐다.

전국의 교도소를 다니며 그들의 재활과
치료를 위한 사역에 힘쓰고 있는 신용원 목사..

그는 자신이 그랬듯이 세상의 치료보다
하나님 안에서 복음으로 치유받는
놀라운 기적이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외롭고 갈급한 그 영혼들을 위해
이땅의 교회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길 바라고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그들의 회복을 위해
신용원 목사는 오늘도 세상의 시선과 맞서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한 영혼이 다시 일어설 수 있기까지
눈물로 그 사랑의 수고를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
신용원 목사를 만나본다.

신용원 목사의 간증은 11월 8일 목요일 오전 10시, 밤 10시
11월 9일 금요일 새벽 4시에 방송됩니다.

 

http://www.cbs.co.kr/tv/pgm/vod.asp?mcd=_REVIEW_&pcd=vod&pname=view&anum=308998&vnum=309060&num=223111&pgm=117

마약보다 강한 하나님의 은혜, 신용원 목사(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의 교회)

 

 

 

 

http://www.vercoop.com/contentsView/195226/www.ct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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