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우리 공동체는 소규모의 숙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주택에서 4~5명의 식구들이 함께 생활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는 남성분들만 입소가 가능합니다.

장기적으로 재활센터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그때는 여성분들과 자녀분들까지도 입소가 가능한 시설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2.3.11.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조현섭 회장님이 총재를 맡으셨다고 하네요.
공동체 식구들이 발대식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순수 사회적인 목적에 의해 운영되는 좋은 단체가 되길 기원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 공동체도 뜻 있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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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마약을 알고 있습니까?
마약의 속삭임은 달콤하다. 그러나 어떠한 악마보다 많은 것을 저당 잡혀야만 한다.

힘들고 외로울 때 당신은 무엇을 하십니까? 친구를 찾고 있나요? 아니면? 마약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단지 ‘나쁜 약’정도로 알고있다. 하지만 얼마나 나쁜지 얼마나 해로운지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이제 우리사회는 영화 속에서나 보아오던 것을 현실로 느껴야 할만큼 마약에 노출되어 있다. 마약이나 약물은 의지가 약하거나 특수한 환경의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택하는 방법이 아니다. 마약 중독에는 일정한 공식이 있으며 마약 복용자들의 심리상태 또한 대부분 비슷하다. 따라서 예방도 가능한 것이다.

마약은 절대로 ‘나 마약’이라고 써 붙이고 접근하지 않는다. 대부분 안면있는 사람들이 술 깨는 약, 머리가 맑아지는 약, 살 빼는 약, 힘 나는 약, 신경통 치료약, 피로회복제 등으로 둔갑하여 우리 주변에 파고든다.

대부분 처음에는 돈을 받지 않는다.
“아는 처지에 딱해서 한번 써보라고 준다”로 접근해서 중독된 후에는 “약을 구하기가 힘들어 값이 올랐다”로 바뀐다. 마약사범 중에는 자신이 복용하는 것이 마약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우리주변에 파고 드는 마약은 철저하게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며 처벌이 두려워 복용 사실을 스스로 은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자료에 따르면 마약사범은 6,947명으로 나타나 있지만 실제 복용자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약물이나 마약을 찿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매우 심하게 받거나 외롭고 세상에 혼자만 남겨져 있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경우가 많다. 또 청소년들의 경우 또래집단에서 소외받지 않기 위해서 약물이나 마약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주목할 것은 해가 갈수록 마약사범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초등학교 5, 6학년 아이들에게 조차 마약은 손길을 뻗치고 있다.

마약퇴치운동본부 교육상담을 담당하는 이미영 씨는 “자료에 나와있는 마약사범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 그 10배가 될지 20배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씨는 “마약사범의 경우 본드와 부탄가스 등을 흡입하다가 더욱 강한 약물을 찿게 되는데 결국 필로폰이나 헤로인같은 강성마약에 중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청소년기에 본드나 부탄가스 등을 흡입한다면 대마나 필로폰 등 강성마약에도 손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IMF상황 속에서 경제적인 생계수단을 찿다가 ‘마약을 팔면 돈 되더라’는 말에 속아 마약에 손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상담사례 중에는 15년 동안 마약을 해왔지만 2번 밖에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히는 사람, 모든 식구가 마약을 해온 가족, 남자친구의 마약복용을 알고서도 처벌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여성 등 다양하다.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는 마약 복용자의 가족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마약에 중독된 사람은 마약의 환상에 심취해서 치료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마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심한 경우가 아니면 외관상으로 식별하기 힘들다. 대마의 경우 오래 피울 경우 담배와는 다른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한다. 또 이유없이 돈을 많이 쓴다거나 여성관계가 갑자기 복잡해진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따라서 이유없이 불안해하거나 피해의식을 느낀다면 이미 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마약의 종류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대마(마리화나), 필로폰(히로뽕), 헤로인, 아편 등이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마약의 종류만도 100여 가지나 된다.

최근 인천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누바인(날부핀 염산)의 경우 환각증세는 심하지 않지만 2~3회 복용만으로도 중독 될 수 있다. 이 약물에 중독됐을 경우 몸에 직접적인 고통이 뒤 따르는 금단현상 증세가 나타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현행법상 이 약을 파는자 또는 복용자를 마약사범으로 처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누바인이 진통제의 일종이고 환각증상이 미약하다는 점 때문이다.

마약에 중독 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경찰에 적발되면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자수를 하면 최대한 관대하게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자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처벌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약물중독자는 ‘중독환자’이기 때문에 우선 치료를 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전국 23개 병원에 440개 병상을 지정, 마약류 중독환자 전용 시설을 갖추고, 중독환자의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 중에 마약류 중독자가 있다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여 될 수 있는 한 빨리 상담을 하는 길이 최우선이다.

마약퇴치운동본부 이미영 씨는 “너무나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중독 상담을 해온다”며 “현재 국내 마약중독 실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마약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센터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약은 차츰 내성이 생겨 결국 자신 스스로 치사량을 투여하게 된다.
-실제 마약 복용자 신용원 전도사 직격 인터뷰-


15년이 넘게 마약을 복용하다. 현재 단약을 하고 약물오.남용 상담을 하고있는 신용원 전도사를 만나보았다.

처음언제 시작하게 되었나
"18살 때 처음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본드나 신나, 부탄가스를 흡입했지만 좀더 환각이나 흥분을 강하게 하기위해 20살에 대마를 손대기 시작했다. 마약은 한가지 종류를 계속하게 되면 몸에 내성이 생겨 차츰 양이 많아 지다가 결국 좀더 강한 마약을 찿게된다.

마지막으로 하게 되는 것이 필로폰 또는 헤로인이다. 이것 역시 몸에 내성이 생기면서 차츰 양을 늘려나가고 결국은 환각을 유지하기 위해 치사량을 투여하게 된다. 마약은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다."

단약을 했을 때 금단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마약은 외형상으로는 표시가 나지 않는다. 영화에서 처럼 눈 주위가 검붉게 된다든지 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마약중독자의 경우 자신의 몸에 맞게 주사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외형상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약에 취해서 인질극을 벌이거나 자해소동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통 때 투여하는 양보다 많은 양을 투여했기 때문이다.

금단현상은 극도의 불안감과 의심, 환청, 편집증상 등이 일어난다. 예를들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경찰이 잡으러 오는 소리가 들린다든지 운전 중에 뒤따라오는 차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이런 경우 뒤따라오는 차를 따돌리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급하게 도망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단약 후에 나타나는 신체변화는 없는가
"우선 급격한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체중이 급격하게 저하되면 당뇨증상을 보이면서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 또 뼈가 약해져서 적은 충격에도 골절되기 쉽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뼈가 약해지면 당연히 이도 빠지게 된다. 마약은 뇌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에 기억력 감소는 물론 전반적인 뇌기능의 저하가 온다."

금단현상이 지난 후는 어떤가
"처음에는 약이 나에게 자유를 준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약의 구속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단약을 결심했다. 단약을 결심했지만 금단현상이 시작 될 때는 약이 없으면 정말 못살 것 같았다. 중독치료를 하더라도 90%이상이 다시 마약에 의지한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한 것이 마약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마약을 정확히 파악하고 처음부터 손대지 않는 것이다. 이제서야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알았다. 단약을 한다는 것, 쉽지는 않다. 하지만 주위에서 도와주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진다면 못할 것도 없다."

단약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약을 하게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이다. 의지할 곳이 없고 외로운 사람들이 마약의 유혹에 쉽게 현혹된다. 주위의 친구나 가족이 가장 큰 힘이 된다. 사회의 인식 또한 바뀌어야 한다. 마약복용이 불법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약물중독자를 마치 벌레 보듯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이제는 마약사범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중독환자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 또한 마약을 오랜 시간 경험 했지만 단약이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혼자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 같이 단약을 결심한 사람들 끼리 서로를 의지하는 것도 한 방법 일 수 있다.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는 상담자의 신분이 철저히 보장된다. 현재 약물중독상태에 있는 분들이나 단약을 결심한 분들은 언제든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마약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기분 모른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그들은 마약을 이겨낸 사람의 자유를 모른다."

직접 경험 해본 약물중독 재활시스템은 어떤가?
"현재 각 초, 중, 고등학교에서 약물 중독에 관한 교육을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분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있지만 민간단체가 가지는 한계가 존재 한다. 또한 재활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전문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급하다고 본다. 외국에서 진행 되었던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

또 중독자의 재활치료가 끝난 후 다시 사회생활 시작했을 때 사람들의 냉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또다시 마약을 찿는 경우가 많다. 선진국의 경우 국가차원의 담당부서에서 중독자의 재활에 나서고 있다. 치료가 끝나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중간단계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치료 후의 재발을 막고 있다. 우리도 반듯이 필요한 시설이다."

[일자리 UP 희망 UP] 마약전과자 사업장 ‘보리떡 다섯개’

마약 유혹 떨치고 자활의지 키우고

16일 인천 남동공단 제2공구상가 옆에 자리 잡은 떡 제조 공장인 ‘보리떡 다섯개’. 특이한 과거를 갖고 있는 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주문이 밀려든 물량을 대느라 분주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 ‘보리떡 다섯 개’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이 떡을 만드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4명은 모두 마약복용 혐의로 복역하다 출소한 30·40대로 10년 이상씩 마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1998년부터 전국의 교도소를 돌며 마약사범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는 신용원(46) 목사와의 인연으로 이곳에 몸담게 됐다. 신 목사는 2002년 국내 유일의 마약치료·재활공동체인 ‘소망을 만드는 사람들’(인천 구월4동)을 만든 뒤 자활사업장 차원에서 떡공장을 설립했다.

신 목사 역시 지난날 심각한 마약 중독자였다. 17살부터 본드, 대마초, 히로뽕 등 각종 마약을 복용하다 34살에 마약을 끊고 1996년 신학교에 입학했다. 2002년 목사로 임직한 신 목사가 뛰어든 분야는 마약중독자 자활사업이었다. 자신이 자살까지 시도하는 등 심한 마약 중독 후유증을 앓았기에 신 목사의 상담은 누구보다 설득력이 있었다.

●2008년 전국떡품평회서 1등

신 목사가 떡공장을 세운 것은 마약사범 자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계수단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마약사범은 출소 후 취업이 다른 전과자들보다도 어렵기 때문에 중간상·소매상 등으로 마약 유통에 종사하고, 다시 자연스럽게 마약에 손을 댄다는 것이다. 신 목사는 “마약사범에게는 약물치료보다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떡공장에서 일하는 지난날의 마약사범들은 기숙사에 함께 살며 재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공장 업무가 끝난 뒤에는 재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낸다. 다섯 차례나 교도소를 드나들다 지난해 이곳에 온 서모(42)씨는 “마약에 대한 유혹을 떨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에 몰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납품… 2명은 떡가게 차려

직원들이 만든 영양찰떡·가래떡·백설기 등 13종의 떡은 인천지역 대형 마트 4곳에 납품된다. 신선한 떡을 내놓기 위해 직원들은 오전 5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떡 만드는 공정은 마약을 복용하기 전에 떡 제조 기술자였던 신동우(43)씨가 총괄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떡은 2008년 전국떡품평회에서 1등을 했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는다.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2명은 올해 초 자립해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떡가게를 차렸다. 오갈 데 없던 마약사범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은 것을 바탕으로 나아가 창업까지 성공한 케이스다. 신 목사는 “정부 및 우리 사회가 마약사범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하지 못하면 마약으로 인한 폐해를 줄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9170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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