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앙대에서 김상철 목사님 영화 '중독' 씨네토크가 있었습니다.
이런 건 처음이라 생소하긴 했지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영관을 거의 찾을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상영 중이라고 하네요.
영화에서 스페인의 치료기관을 아주 의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우리 공동체 모습과 매우 흡사하며, 그 지향점도 같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 공동체는 자원이 부족하여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자급자족, 치료가 아닌 공동체성 회복,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 참여 등 바로 우리 공동체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스페인기관과 우리 공동체의 중요한 차이점은 가족공동체의 의미에 있습니다.

우리는 중독자들 개개인이 만나 가족같은 공동체를 형성한다기 보다 실제 중독자가족들로 구성된 가족공동체라는 점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족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독자 개인 뿐만아니라 중독자가족의 회복까지 이루어질 때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치료공동체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면, 멀리 스페인에 가지 않고 우리 소망을나누는사람들 공동체에 방문하셔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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