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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 (2013.01.01) 절망을 털어내고... 2013 새아침 열다

소나사 2013. 3. 17. 15:18

<절망을 털어내고…2013 새아침 열다> “마약인구 40만…‘우리’가 치유 나설때”

 

마약치유 전도사 신용원 목사
청년기 필로폰 등 빠져 허송세월
목회자 길 걸으며 퇴치에 헌신


“마약 인구에 대한 역학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을 만큼 우리 정부는 마약에 대해 무관심합니다.”

마약중독자였다가 마약을 끊은 후 중독자들을 위한 재활사업에 힘쓰고 있는 신용원(목사ㆍ49ㆍ사진) 마약치유재활공동체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 신 대표는 급속도로 마약이 번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 목사는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말한다. 유흥업소 직원과 연예인 등 일부 계층 사이에서 유통되던 마약은 이제 일반 사람들이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으며, 현실도피 등의 이유로 사용됐던 마약은 이제 ‘유희’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신 목사의 생각이다.

주부, 학생 등이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구입하는 등 생활 깊숙이 마약이 침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안일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 목사는 “마약인구에 대한 역학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내가 아는 50대의 중소기업 사장은 대학 2학년 때부터 마약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적발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처럼 숨어서 ‘마약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에 대한 기초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목사는 또 “정부는 마약을 한 사람들을 검거해서 교도소에 구금하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한다”며 수사당국의 마약 수사 관행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신 목사는 또 “국내 마약인구가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예산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1년에 15억원이 주어지는 게 전부”라면서 “알코올, 도박 중독의 치료재활센터가 각 시ㆍ군ㆍ구에 하나씩 있는 것에 비해 마약치유활동에 대한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목사는 17살 때부터 본드에 손을 댄 후 34살까지 필로폰(히로뽕) 등의 마약에 빠져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34살 때 완전히 마약을 끊은 후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마약 퇴치에 힘쓰고 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21231000027&md=20130103004048_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