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Denial)은 중독자의 대표적인 인지특성입니다.


살아가는데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치료나 도움이 필요없다고 느낍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도움없이 스스로 약을 끊고 회복하는 자연적 회복(natural recovery)이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약물사범 재범율이 매년 40%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냥 자연적 회복만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합니다.


많은 연구에서 전문적 도움은 중독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약물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더욱 깊이 숙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풀뿌리 민간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한 듯 합니다.


중독자들의 목소리를 모아 그 심각성을 알리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참고:

Pepper, B., and Ryglewicz, H. (eds.). The Young Adult Chronic Patient. New Directions for Mental Health Services, no. 14. San Francisco: Jossey-Bass, 1982

Schwartz, S. R., and Goldfinger, S. M. The New Chronic Patient: Clinical Characteristics of an Emerging Subgroup. hospital and community psychiatry, 1981,32, 470-474.

McLellan, A. T., Alterman, A. I., Metzger, D. S., Grissom, G. R., Woody, G. E., Luborsky, L., & O'Brien, C. P. (1994). Similarity of outcome predictors across opiate, cocaine, and alcohol treatments: Role of treatment services.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62(6), 1141.



오늘 중앙대에서 김상철 목사님 영화 '중독' 씨네토크가 있었습니다.
이런 건 처음이라 생소하긴 했지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영관을 거의 찾을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상영 중이라고 하네요.
영화에서 스페인의 치료기관을 아주 의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우리 공동체 모습과 매우 흡사하며, 그 지향점도 같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 공동체는 자원이 부족하여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자급자족, 치료가 아닌 공동체성 회복,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 참여 등 바로 우리 공동체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스페인기관과 우리 공동체의 중요한 차이점은 가족공동체의 의미에 있습니다.

우리는 중독자들 개개인이 만나 가족같은 공동체를 형성한다기 보다 실제 중독자가족들로 구성된 가족공동체라는 점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족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독자 개인 뿐만아니라 중독자가족의 회복까지 이루어질 때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치료공동체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면, 멀리 스페인에 가지 않고 우리 소망을나누는사람들 공동체에 방문하셔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김상철 감독님의 영화 '중독'

상영회와 시네토크입니다. 

관심있는 분들 함께 하세요~!

 


강의 자료를 준비하는 중에 정리한 내용입니다.

어쩌면 너무 뻔한 이야기를... NIDA에서 정리를 해 놓았네요.

약간의 의역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Principles of Drug Abuse Treatment for Criminal Justice Populations: A Research-Based Guide(National Insitute on Drug Abuse, 2006)

 

 

지난 주 모임에서 한 멋진 대화 내용이 있어서 올립니다.

 

흔히 약물중독인 사람들이
술이나 약을 끊는 것이 아니라 중단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한분이 명쾌하게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

 

신앙이 없으면 약을 중단하는 것이지만
신앙이 있으면 약을 끊는 것이다.

 

이론가들은 술이나 약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생을 약과 싸우며 살아야 합니다.

 

너무 절망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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